서울 서초구가 다가오는 겨울철을 맞아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동안 ‘겨울철 한파 종합대책’을 추진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에 나선다.
구는 ▲한파 상황관리체계 구축 및 운영 ▲주민친화형 한파저감시설 운영 ▲한파 취약계층 보호대책 ▲겨울철 찾아가는 건강관리 ▲한파 취약시설물 안전관리 등 안전하고 꼼꼼한 한파 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.
먼저, 겨울철 한파특보 발령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파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.
대중교통 이용 주민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한파저감시설도 운영을 시작했다. 버스정류소·횡단보도에 설치된 온기텐트 ‘서리풀이글루’ 38개소, 서리풀 온돌의자 272개소, 미끄럼·낙상을 방지하는 ‘마을버스 정류소 열선’ 8개소, 스마트 에코쉘터 7개소를 운영해 추위를 피하고, 눈·비가 오는 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했다. 이와 함께 지나가는 누구나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한파 쉼터 61개소도 마련했다.
서초2동에 거주하는 주민 K씨는 “종종 아이들과 함께 정류장 온열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데 아이들이 “의자가 너무 따뜻해서 좋다.”라고 할 때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서초에 거주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.”라고 밝혔다.
한파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추진한다. 취약계층 202가구에 대해 주거시설 내 전기·가스·소방·보일러를 점검하고, 노후화된 시설은 교체를 완료했다. 또한 독거 어르신 등 건강 고위험군 가정에는 방문·전화·문자를 통해 건강 상태를 살피고, 노숙인을 대상으로 순찰 및 거리 상담을 실시해 위기 상황 시 응급구호방(고시원) 입소 및 보호시설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.
이와 함께 겨울철 추위에 노출된 취약계층 주민들이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전기요, 담요 등 난방용품을 지원하고, 구 소속 현장 근로자들에게는 발열조끼 등 방한용품을 지급하여 한랭질환 예방에 앞장선다.
전성수 서초구청장은 “겨울철 한파종합대책에 만전을 기해,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신경쓰겠다.”고 말했다.